사회
경찰 "`이수역 폭행`, 여성이 남성 손 쳐서 촉발"
입력 2018-11-16 11:0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남자 일행과 여자 일행이 서로를 폭행한 '이수역 폭행' 사건은 여성이 말다툼하던 상대 남성에게 다가가 손을 치는 행위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6일 사건이 발생한 주점 내 CCTV 영상과 주점 관계자 참고인 조사를 토대로 해 사건 발생 경위를 이같이 파악했다고 밝혔다.
당시 말다툼 과정에서 여성 1명이 남성 측 테이블로 다가가 남성 1명의 손을 쳤고, 이에 다른 남성이 해당 여성의 모자챙을 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쌍방 간 몸싸움이 벌어졌고, 남성들이 나가려 하자 여성들이 따라 나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다만 CCTV에는 음성이 녹음되지 않아 일행 사이에 오간 대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손을 치거나 밀고 당긴 행위가 폭행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려면 행위가 소극적이었는지, 적극적이었는지, 방어행위였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남성 3명과 여성 2명을 입건한 상태이며 조만간 소환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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