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교통호재로 일산·파주 등 경기 북부권 부동산 상승세
입력 2018-11-16 10:21 

일산, 파주 등 경기 북부권 부동산 시장이 연이은 교통호재로 반등하고 있다. GTX에 이어 대곡-소사선과 서울-문산고속도로 등으로 교통환경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자 수혜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일산동구 증산동 '일산센트럴아이파크(2018년 5월 입주)'의 전용면적 84㎡B 주택형(30층)은 이달 5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초기 분양가가 4억78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1억3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집값 상승의 기폭제가 된 것은 대곡-소사선이었다.
중산동 D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 단지는 현재 공사 중인 대곡-소사선이 개통되면 대곡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정거장만에 도달이 가능한데, 5호선·9호선·공항철도 환승을 통해 여의도나 강남까지 접근성이 가능해진다"면서 "현재 고양시가 국토부와 논의 중인 대곡-소사선 일산역 연장안의 기대감도 가격 상승에 일정 부분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시를 거쳐 파주 운정까지 연결되는 GTX A노선으로 파주시 부동산 상승세는 가파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역(예정)에서 서울역까지는 약 10분, 삼성역까지는 약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올해 11월 기준 파주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4267건으로 전년 대비 61.81%나 증가했다.

고속도로의 개통 호재도 경기 북부권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오는 2020년 11월 현천IC에서 사리현IC(식사동)를 지나 파주 내포IC까지 연결되는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이다. 이 노선을 이용해 서울 상암동과 마곡지구까지 10분대에 접근이 가능해지는 일산 위시티는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일산 위시티에서 선보인 '일산자이 2차'는 4일 만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 지역에서는 다음달 GS건설이 식사2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 '일산자이 3차'(1333세대)를 선보인다. 인근 서울-문산 고속도로 사리현IC를 이용하면 서울 마포구 상암동(DMC 디지털미디어시티), 마곡지구까지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경의중앙선 백마역, 풍산역, 지하철 3호선 마두역 등도 가깝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는 경기도시공사가 GS건설과 함께 진건지구 B3블록에 '다산신도시 자연&자이'(878세대)를 분양한다. 단지에서 약 300m 거리에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이 2023년 완공 예정이다.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일대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의정부 가능2구역 더샵(가칭, 420세대 중 일반분양 317세대)'을 짓는다. 의정부경전철 흥선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의정부시청과 세무서 등 행정기관이 밀집한 의정부행정타운이 인근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A14블록에서 '파주운정3지구 푸르지오'(710세)를 내놓는다. GTX A노선 운정역(예정)을 이용해 서울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 운정3지구의 중심상업지구도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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