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측이 내놓은 타협안이 중대한 돌파구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미국 고위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익명의 미국 고위 당국자는 "중국이 서면으로 무엇인가를 제안했다는 것은 좋은 신호"라면서도 "이번 제안에 대해선 회의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 측에 제안한 타협안은 모두 142개 항목을 아우르고 있으며,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미국 측의 이런 언급은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을 앞두고 중국을 압박하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광범위한 무역 개혁 요구에 대한 답변을 담은 문서를 미국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까지 미국은 2천500억 달러(약 283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면서 다양한 교역조건의 변화를 요구했으며, 중국은 보복관세로 응수했다. 그러다가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나서 양국은 여러 경로로 대화를 재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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