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61주 만에 하락…'9·13 대책' 두 달만

【 앵커멘트 】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9월 이후 61주 만에 하락했습니다.
9·13대책 발표 이후로는 두 달 만에 서울 아파트값이 내린 겁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12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습니다.

송파구가 -0.10%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강남구 역시 지난주보다 낙폭을 키우는 등 이른바 강남 4구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강북 지역도 상승폭이 줄거나 가격이 하락하면서 서울 집값 하락에 힘을 보탰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0.01% 하락한 지난해 9월 첫째주가 마지막입니다.

당시 고강도 8·2 대책으로 하락 반전했던 서울 집값은 이후 1년 2개월 동안 변동폭만 달리하며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이번 하락세도 다주택자 종부세 부담과 대출 규제를 강화한 9·13 대책의 영향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교통망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인천과 김포 등 일부 수도권과 지방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은행권 변동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0.1%포인트 상승하며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코픽스 금리 상승은 아파트 소유자들의 원리금 대출 상환과, 매수자들의 대출 부담을 키울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매수 심리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