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언주 '반문'행보에…"영도 노리나" 비판 봇물
입력 2018-11-16 06:50  | 수정 2018-11-16 07:37
【 앵커멘트 】
보수 정치권을 중심으로 '반문연대'가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유독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부산 영도 지역구를 염두에 두고 자유한국당 입당을 추진한다는 것인데, 이 의원은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며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자유한국당 입당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끊이지 않았는데 최근엔 '반 문재인' 활동의 선두에 섰습니다.

이 의원은 어제(15일) 자신의 SNS에서 "과거 운동하다 감방 다녀온 것을 기득권 유지의 수단으로 쓰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 이미 보상을 넘칠 만큼 받았다"며 "이제 기득권을 내려놓고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한국당 배를 타고 부산 영도에 가려는 것이냐" "극우는 보수가 아니다" 등 쓴소리를 쏟아냈고, 여당도 비판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설 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날 뽑아준 사람이 뭘 원하고 있는지 그 방향에 맞춰서 하는 게 기본 도리죠. 기본이 흐트러진 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

반면에 영도가 지역구인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누구든 도와줄 생각이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무슨 입당이니 아니니 이런 차원에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여의도식 셈법"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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