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수 야당 반발 속 본회의 무산…예산안 심사도 파행
입력 2018-11-15 19:31  | 수정 2018-11-15 20:48
【 앵커멘트 】
오늘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반발 속에 무산됐습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임명 강행과 회전문 인사에 뿔이 난 보수 야당들이 조국 민정수석의 해임과 청와대 사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본회의 보이콧을 선언한 건데요.
예산안 심사도 파행을 거듭하면서 부실 심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가 열리기로 했던 국회 본회의장 한쪽이 텅 비어 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단행한 인사를 이유로 본회의 보이콧을 선언하며 불참한 겁니다.

두 야당은 '책임은 청와대와 여당에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를 무력화시키고자 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의도에, 집권당 민주당은 청와대 출장소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대통령과 민주당은 협치를 자신들이 필요할 때만 말하는 주머니 속의 사탕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보이콧 중독증"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20대 국회 들어 야당이 상임위와 국정감사, 의사일정을 보이콧한 사례가 오늘까지 14번이나 됩니다. 이쯤 되면 보이콧 중독증…."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도 각 당 간 인원수를 두고 이해관계가 엇갈리며 파행됐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민생법안 처리에 예산안 심의까지 지체되면서 부실 심사 우려와 함께 예산안이 법정 시한 내에 처리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안석준 기자·변성중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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