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웹하드 카르텔' 프로그래머 구속…양진호 턱밑까지 수사
입력 2018-11-15 19:30  | 수정 2018-11-15 20:28
【 앵커멘트 】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음란물 카르텔 범죄에 대한 경찰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MBN 취재결과 음란물 카르텔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프로그래머와 필터링 업체 대표들을 구속하고 양진호 회장과의 관련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주로 인터넷 댓글 등 여론 조작에 쓰여진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대량으로 이메일을 보내는 모습입니다.

헤비 업로더들이 웹하드에 음란물을 유포할 때 사용하는 방식도 비슷합니다.

▶ 인터뷰(☎) : 권석철 / 컴퓨터 보안 전문가
- "이메일 주소를 웹하드 주소로 넣고 업로드 명령만 넣으면 동시다발적으로 음란물이 유포되는 것이죠."

웹하드 업체와 음란물 등을 걸러주는 필터링 업체 그리고 음란물을 웹하드에 올리는 헤비 업로더 등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매크로 프로그램 제작자 A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음란물 유포와 방조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또 경찰은 필터링 업체 대표 2명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양진호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의심받는 웹하드 음란물 카르텔에 관여했거나 방조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한 공익신고자는 필터링 업체 '뮤레카' 등을 차명으로 운영한 양 회장을 웹하드 카르텔의 주범으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공익신고자(지난 13일)
- "이미 퇴사해버린 임원 한 분과 직원 한 분이 헤비 업로더를 관리하고 또 직접 일부 업로드도 하고 서버를 통해서 끌어올리기라는 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공익신고와 함께 경찰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된 만큼 양진호 회장의 웹하드 카르텔 전말이 밝혀지는 건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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