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율주행차 탄 북 리종혁 "실험동물 된 셈"
입력 2018-11-15 19:30  | 수정 2018-11-15 19:55
【 앵커멘트 】
국제회의에 참석하려고 우리나라를 찾은 북한 대표단이 경기도 곳곳의 산업시설을 방문했습니다.
리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자율주행차를 타고서는 "실험동물이 된 셈"이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 5명은 첫 일정으로 자율주행 모터쇼가 열리는 판교 테크노밸리를 찾았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경기도의 자율주행차 '제로 셔틀'에 올라 도로를 달리며 차량의 이모저모를 살폈습니다.

▶ 인터뷰 : 리종혁 /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 "제로 셔틀 타 본 소감 어떠세요?"
- "지금 시험 단계니까 우리는 오늘 실험동물이 된 셈이죠."

북한 대표단은 화성의 경기도 농업기술원을 찾아 전자동 식물 재배 시스템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정을 마친 북한 대표단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만찬을 하며 남북국회회담과 민간 교류협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김성혜 아태평화위 실장의 방남 취소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성혜 실장이 갑작스럽게 일정을 변경했다는 이야기는 아마 북미고위급회담 실무 때문에…."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기도 곳곳의 산업시설을 둘러본 북한 대표단은 휴식을 취한 뒤 내일 오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합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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