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맞춤형 특화 커뮤니티 제공을 통한 입주민 주거 만족도 제고에 나섰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 시행 등으로 여가시간이 증가하면서 단지 내에서 편하게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건설은 이같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 설계 및 아이템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설계 초기 단계에 커뮤니티 특화 설계·디자인 전담 직원을 투입하는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힐스테이트 커뮤니티 센터는 'Healthy, Harmony & Handy' 세가지 테마로 나눠 조성된다. 이 세가지 테마에 맞춰 입주고객의 사용빈도가 높은 피트니스 공간을 강화하고, 어린이도서관과 어린이놀이터, 맘스카페 등이 있는 키즈 라운지 및 클럽하우스, 도서관, 동호회실 등이 있는 컬처 라운지 공간을 입주고객의 특성에 맞게 제공한다. 또 커뮤니티 통합배치 및 디자인 매뉴얼을 적용해 관리의 용이성, 보안성, 입주민들의 사용 편의성까지 '세마리의 토끼를 잡았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커뮤니티 설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주로 지하층에 배치되는 커뮤니티 공간에 자연 채광이 들도록 서례하고,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을 적용해 선보이고 있다.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은 현대적인 느낌의 메탈릭 소재를 주자재로, 모던한 느낌의 컬러풀한 마감재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 세종시 6-4 생활권에서 분양한 '세종 마스터힐스'에는 실내수영장, 스카이라운지는 물론 각종 전시회나 발표회 관람이 가능한 다목적 전시홀과 주민을 위한 소공연장을 배치했다. 2513실 규모의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에는 스포츠존, 커뮤니티존, 스카이라운지로 구성된 25가지의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스포츠존에는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어려운 3레인 실내수영장과 다목적 실내체육관, 실내·외 조깅트랙이 갖춰진다.
지난해 수주한 부산 사직 1-6지구에는 업계 최초로 스크린 야구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단지가 야구 열혈팬이 많은 부산에서도 사직야구장 인근에 들어서는 만큼 이러한 특성을 고려한 특화 커뮤니티시설이라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스크린 야구장 이외에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스크린 볼링과 스크린 테니스 등을 단지별 특성에 맞게 적용하는 'H-PLAY' 아이템을 개발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단지별 특성에 맞춰 입주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특화 커뮤니티시설 제공은 그 중 하나"라면서 "특히 아파트가 주거공간으로의 기능뿐만 아니라 삶의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입주고객이 여가생활을 즐기면서 공동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주거문화를 만들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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