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강산 관광객 북한 초병에 피격 사망
입력 2008-07-11 16:05  | 수정 2008-07-11 16:05
금강산을 관광 중이던 50대 여성이 북한 초병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권열 기자.


금강산을 관광 중이던 50대 여성이 북한 초병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여성은 서울 노원구에 살고있는 박왕자씨입니다.

박 씨는 일행 4명과 함께 금강산을 여행중이었는데, 오늘 새벽 4시30분쯤 산책을 하러 밖으로 나간 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아산은 북측 관계자의 말을 빌어, 박 씨가 해수욕장의 통제구역을 벗어나 군사보호 지역으로 넘어섰다가 북측 초병의 총격을 받고 새벽 5시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당시 박씨가 철조망을 넘어와 초병이 수차례 정지 명령을 내렸는데 도망을 가자 경고사격을 가한 뒤 발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아산측은 이같은 사실을 오전 8시쯤 통보받고, 사고 현장에서 박 씨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대퇴부와 가슴에 각각 1발씩 2발의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박 씨의 시신은 오후 1시 남측으로 이송됐고, 현재 속초병원에 안치중입니다.

현대 아산 관계자는 박씨가 새벽에 산책을 나갔다가 금지 구역인 줄 모르고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단 사후 처리 문제를 관계 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성경찰서 수사과에서는 일행 3명과 현대아산측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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