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살림남2’ 김성수X김승현, “의젓한 딸” VS “철부지 아빠” 싱글대디의 고민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살림하는 남자들2 김성수와 김승현이 딸바보 면모를 선보였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성수와 혜빈, 김승현과수빈 부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성수는 넷째누나가 방문해 크게 당황했다. 그간 김성수는 싱글대디로 딸을 키우면서 가슴 아파할 거라는 생각에 가족들의 방문을 만류해 왔다고 전했다. 누나는 설거지통에 쌓인 그릇들과 정리 안된 집안 살림을 보고 잔소리를 이어갔다. 이에 김성수는 "사실 (살림을) 혼자 하려니까 힘들다.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고모는 서랍장에서 생리대를 혜빈이의 사춘기를 눈치챘다. 이에 김성수는 "안 그래도 이모한테 생리대 사달라고 연락을 했더라. 그래서 내가 어른이 됐고 여자가 됐다고 케이크도 사주고 용돈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덜컥 겁나고 걱정도 됐다. 이런 상태를 표현하면 불안해하고 걱정할까봐 축하해주고 박수쳐줬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컸구나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누나는 김성수에게 여자아이들이 필요한 품목과 몇 가지 팁을 알려줬다. 누나는 학교에서 돌아온 혜빈이를 만나고 돌아갔고, 김성수는 혜빈이와 함께 쇼핑에 나섰다. 김성수는 겨울옷을 구입하고 혜빈에게 "아빠가 준비하고 생각했던 것을 사주려고 한다"라며 기모 스타킹과 속바지, 핫팩 등을 구매, 혜빈을 놀라게 했다. 혜빈은 인터뷰에서 "아빠가 하루아침에 저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되어 있어서 아침에 뭘 잘못 먹은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내친김에 김성수는 생리대까지 구매하려 해서 혜빈을 크게 당황케 했다. 이에 혜빈은 "이건 제가 사겠다"고 만류했지만 김성수는 열정에 넘쳐 "언제 사냐. 지금 사자"고 우겼다. 이후 부녀는 매장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한개만 사는 걸로 협의했다. 혜빈은 "저는 인터넷으로 구매해왔고, 오프라인으로 사는 건 처음이라 너무 부끄러웠다. 아빠 마음은 알겠는데 너무 과하다"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승현의 딸 수빈은 서울에서 특강을 듣기 위해 아빠 김승현의 삼성동 옥탑방에서 1박을 하게 됐다. 하지만 수빈과 삼촌 승환은 친구처럼 친근한 모습이었지만 아빠와는 단답형 대화로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승현이 스파게티를 준비해 분위기를 풀려고 애썼다.
이후 삼촌 승환이 돌아가고 난 뒤 단 둘만 남게 되자 사람은 서먹서먹한 모습이었다. 이에 김승현은 인터뷰에서 "전혀 어색하지 않다. 말수가 좀 줄어들 뿐"이라 했지만, 수빈이는 "갑작스러워서 어색한 분위기가 싫다"고 속내를 밝혔다.
결국 두 사람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김승현은 수빈에게 "아기 때 이후로 같이 자는 게 처음인 것 같다. 삼성동에서 이렇게 같이 누워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수빈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불편해했다.
다음날, 김승현은 수빈의 학원을 찾아가 입시와 진로 상담을 청했다. 이 과정에서 김승현은 수시 원서접수 기간이 끝난 사실도 몰랐고, 수시와 정시의 차이조차 구분하지 못해 "전형 내용을 전혀 모르신다”는 선생님의 지적까지 듣고 당황했다.
이후 김승현은 수빈에게 저녁을 챙겨주려고 했지만 정작 본인이 몸살로 드러누웠다. 이에 수빈은 아빠의 감기약을 보고 아빠의 식사와 약을 챙기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승현은 "딸은 다 컸는데 나는 아직 철없는 아빠"라고 반성했다.
다음날 김승현의 부모님이 방문해 김승현을 깨우면서 수빈이의 메모를 봤다. 이에 김승현 모친이 김승현을 위해 보약값을 내놓자 김승현 아버지가 "이 돈 어디서 났냐"고 윽박질렀다. 알고 보니 보약값은 김승현 부친의 비상금으로 밝혀졌고 김승현 부모의 티격태격 싸움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김동현은 파이터 후배들을 이끌고 추수철 처갓집 일손을 도왔다. 그는 처삼촌의 사랑을 독차지한 일잘하는 후배에 질투를 유발해 웃음을 안겼다. 처삼촌은 새참에 이어 삼겹살 파티, 두둑한 수고비로 파이터들의 노고를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