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온라인여행사,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 '전격 허용'
입력 2018-11-14 19:32  | 수정 2018-11-14 20:43
【 앵커멘트 】
한중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 갈등 이후 중국 당국은 온라인여행사를 통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막았었죠.
그런데 오늘 중국이 온라인 상품 판매를 전격 허용한 것으로 알려져 관광업계가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 홈페이지입니다.

여행지 검색란에 한국을 넣자 단체관광 상품이 검색되고 당장 다음 달 19일부터 여행이 가능한 것으로 나옵니다.

온라인을 통한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이 전격 허용된 겁니다.

씨트립 측은 임원 회의를 열어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결정했고, 곧바로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결정은 중국 당국의 지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씨트립 내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은 중국 전역에서 판매되며 현재 상하이와 항저우, 칭다오 출발 상품 검색이 가능합니다.

중국 내 관광업계 소식통은 "씨트립을 시작으로 모든 온라인 여행사들이 한국 관광 상품을 파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드 배치 갈등으로 중국 단체 관광이 줄어 타격을 입었던 국내 관광업계는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희 / 한국방문위원회 팀장
- "관광업계에서 굉장히 기다렸던 소식인데요. (내년 2월) 춘제 등 특수를 앞두고 중국 마케팅을 다시 강화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드 부지를 제공해 여론이 악화한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 등 롯데그룹 계열사는 이번에도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단서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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