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이상 징후 없다"…CSIS 보고서 저자 "NYT 기사 과장"
입력 2018-11-14 19:30  | 수정 2018-11-14 20:01
【 앵커멘트 】
우리나라만큼 미국에서도 후폭풍이 거셉니다.
"그동안 북한에 속았다"는 뉴욕타임스 기사가 기폭제가 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해당 보고서를 직접 쓴 저자까지 진화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삭간몰 미사일 기지를 놓고 "북한이 엄청난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보도한 뉴욕타임스에 대해 즉각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가 또 나왔다며 "삭간몰 기지에 대해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데다 이상 징후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북핵 협상의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CSIS 보고서 1차 저자인 버뮤데즈 수석연구원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뉴욕타임스의 제목처럼 주장하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 정부는 미사일 기지를 확인하기에 충분한 정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회담을 앞두고 대중에게 알리고자 보고서를 작성했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무부도 트럼프 정부가 북핵 문제를 대화국면까지 이끌어왔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헤더 나워트 / 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북미관계와 대북 태세에 있어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진전을 이뤘다고 보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콧방귀를 뀌려 합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미 장부 당국이 뉴욕타임스 보도내용을 반박한 우리 정부와 궤를 같이하면서 앞으로 전개될 북미 고위급회담과 2차 북미정상회담에 좋은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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