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4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단기 부진에도 중장기 실적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한온시스템의 3분기 매출액은 1조4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20억원으로 18.6% 줄었다. 원화강세 및 국내공장 조업일수 감소, 2대 고객인 포드의 매출부진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매출액은 당사 예상치를 웃돌았다"면서 "4분기 중국 지역 불확실성 존재하지만, 고객다변화와 제품 고도화를 통한 중장기 사업 확장성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내년 글로벌 자동차 산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동력차 시장의 차별적인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한온시스템의 경우 공조·열관리 분야에 특화된 기업으로서 전기동력차 시장 성장의 수혜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마그나 유압제어사업부 인수로 인해 내년 2분기부터 차별적인 외형성장 모멘텀을 기대한다"면서 "주요 고객인 현대차그룹과 포드의 판매 부진이 지속될 경우 실적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제품고도화와 고객다변화를 통한 사업 확장성으로 인해 업종 불확실성을 상쇄할 수 있는 완충요인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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