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입차 1년 내 문제 발생 55.1%…차량 결함이 81.4%
입력 2018-11-13 19:41  | 수정 2018-11-13 20:52
【 앵커멘트 】
최근 수입차 타는 분들이 늘며 관련 피해 역시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10건 중 8건은 차량 결함이었는데, 출고일 기준으로 1년 안에 피해가 생긴 경우가 무려 55.1%에 달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아들에게 수입차를 선물 받은 박기봉 씨.

기대는 순식간에 불안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위험한 순간 차량이 자체적으로 긴급제동을 하는 브레이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등이 뜬 것입니다.

2달 동안 6차례나 같은 문제로 서비스센터를 찾았지만, 고장이 아니라는 답변만 반복됐습니다.


▶ 인터뷰 : 박기봉 / 수입차 관련 피해자
- "메시지가 뜰 때마다 정비소에 오라는 얘기예요. 갑자기 긴급제동을 고속도로에서 한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지난 2016년 11월 수입차를 산 50대 남성 오 모 씨는 1년 2개월 만에 3번이나 엔진 시동 꺼짐을 겪었는데, 차량 교환을 위해 2천만 원이나 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오 모 씨 / 수입차 관련 피해자
- "어마어마한 비용을 달라는 거예요. 아무리 하소연을 해봐야 필요가 없더라고요."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이와 같은 수입차 피해는 차량에 하자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피해 절반 이상이 출고일 기준으로 1년 안에 발생했습니다."

특히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돼 중대 결함으로 분류되는 엔진 결함이 25.2%로 가장 많았고, 변속기 결함도 9%나 됐습니다.

결함이 생겼을 때는 반드시 견적서와 명세서를 받아야 합니다.

▶ 인터뷰 : 박승우 / 한국소비자원 자동차팀
- "수리를 맡긴 뒤에는 꼭 견적서와 수리명세서를 교부받아서 추후에 분쟁을 막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결함 예방을 위해 차량 인수 전 사전점검과 시운전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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