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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이기는 SK 야구…바통은 염경엽으로
입력 2018-11-13 19:30  | 수정 2018-11-13 21:04
【 앵커멘트 】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
2위가 1위를 잡는 과정도 극적이었지만 야구의 본질적인 재미를 되살리면서 감동까지 얹는 품격을 보여줘 더 값졌다는 평가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 야구는 홈런

SK는 정규시즌 가장 많은 233개의 홈런을 때리며 화끈한 공격 야구를 펼쳤습니다.

일본식 작전 야구의 틈바구니에서 메이저리그 출신의 힐만 감독이 우직하게 야구의 참맛을 보여줬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9회 투아웃 최정의 동점포, 13회 한동민의 결승포 등 결국 홈런으로 우승과 재미를 모두 잡았습니다.

# 가을엔 SK

한동민 김동엽 등 신진 거포들로 정규시즌 2위를 한 SK.


포스트시즌엔 퇴물이라 불리던 박정권, 김강민이 부활해 역전 우승했습니다.

우승의 순간을 원조 에이스 김광현에게 맡기는 낭만도 잊지 않았습니다.

8년 전 우승 장면의 데자뷔. 박경완에게 인사했던 김광현이 레전드로 우뚝 섰습니다.

▶ 인터뷰 : 이미란 / 경기 시흥시
- "저희 팬들은 끝까지 선수들을 믿었고, 내년에 더 멋진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 이제는 염경엽

SK는 미국의 노모를 부양하려고 재계약을 포기한 힐만 감독의 후임으로 염경엽 단장을 선임했습니다.

역대 감독 최고 연봉인 7억 원에 3년 계약.

넥센 감독 4년간 모두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지도력을 높이 샀습니다.

야구의 재미와 이기는 법을 모두 아는 선수와 감독이 뭉쳐 새로운 왕조를 꿈꿉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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