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동차 기름 소비 7년 내 정점 찍는다…대체연료 차량 확대 영향
입력 2018-11-13 16:3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자동차에 쓰이는 기름의 소비가 향후 7년 이내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2일(현지시간) 연례 전망보고서를 통해 대체연료 차량이 확산하고 고효율의 자동차가 생산되면서 자동차 기름 소비는 향후 10년 이전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기름의 양은 1억 배럴로, 이 가운데 자동차 기름은 2140만 배럴을 차지한다.
보고서는 2020년대 후반에는 하루 2300만 배럴로 소폭 증가하지만, 2040년엔 전 세계 자동차 수가 80%가량 늘어나는데도 기름 소비는 오히려 현재 수준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2040년에는 자동차, 항공기, 선박, 석유화학 등 전체 분야의 기름 소비 증가율도 앞선 20년간 증가율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대체연료 차량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는 2040년까지 3억대의 전기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테슬라의 예측대로라면 하루 300만 배럴의 기름 절약이 가능해진다.
IEA는 대체연료도 많지만, 무엇보다 차량의 연료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이 기름 소비 억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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