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가리봉동 중국동포 살인사건 피의자 "나 무시해 살해"
입력 2018-11-13 15:52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한 주택에서 50대 중국 동포를 살해한 피의자가 평소 무시 당한 것에 대한 불만으로 계획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13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중국 동포 최 모씨(37)는 지난 7일 A씨(56)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최씨와 A씨는 약 4년 전부터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소재 한 교회를 같이 다닌 선·후배 사이로 파악됐다.
최 씨는 A씨가 평소 자신을 무시하고 괴롭힌데 큰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범행 당일 미리 흉기를 챙겨 A씨를 찾아갔으며 주택 앞을 서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최 씨는 술을 마시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직후 달아난 최 씨는 다음날 경기 파주에서 검거됐으며 지난 10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 안으로 최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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