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방경제인연합회, 남북경협 미·중·일·러 기업과 함께 추진
입력 2018-11-13 15:26 

북방경제인연합회(북경연)가 추진 중인 신남북경협 사업을 미·중·일·러 등 주변 4개국 기업들과 함께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북경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4개 특구지역 투자 기업인 시찰단 파견을 위한 북한 신산업단지 개발지도 사업에 주변4국 기업의 참여를 준비 중"이라며 "이를 위해 북경연은 4개국 주한 대사관에 포럼계획을 알리고 각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내달 13일 개최되는 2018 북방경제포럼은 150여명 규모로 열리며 한반도 신 경제지도 계획에 대한 주제발표 등을 할 계획이다.
북경연 관계자는 "포럼의 주요 후원기관이었던 부산시, 인천시, 강원도를 일반 후원기관으로 전환해 타 시도 자치단체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경연은 남북경협 주요사업 분야의 하나로 북한의 특구지역 투자에 필요한 지구별 입지 조사를 위한 기업 시찰단 파견 수요 조사서 발송하기도 했다. 수요조사는 150여 곳의 기업과 20여 곳의 협회·단체에 발송했다.
북경연은 투자가능 대상지역을 △평양주변 개발구 △원산 개발구 △신의주·황금평 개발구 △나진·선봉 개발구 △강령 국제녹색 시범구 등 5개로 세분화했다. 시찰단은 두팀으로 나눠 한팀은 평양주변(은정·강남·와우도·지도·송림)과 원산 경제개발구에 파견하고 나머지는 신의주. 황금평 경제개발구, 나진·선봉 경제개발구로 현지 시찰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북경연 관계자는 "미국의 규제 해제 이후 추진될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준비작업의 하나로 내년 2월께 북한의 수출산업 개발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라며 "남북 실무자간 협의회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개최하는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 통일부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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