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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의X권나라 ‘소녀의 세계’, 사춘기의 풋풋한 사랑을 말하다(종합)
입력 2018-11-13 13:54 
영화 ‘소녀의세계’ 사진=‘소녀의 세계’ 포스터
[MBN스타 안윤지 기자] 그룹 헬로비너스 멤버 권나라가 배우 권나라로 변신해 첫 스크린에 도전했다. 2년 전에 촬영했으나 이제야 빛을 본 ‘소녀의 세계가 극장가에 등장했다.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소녀의 세계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노정의, 조수향, 권나라, 안민정 감독이 참석했다.

‘소녀의 세계는 알쏭달쏭했지만, 혼자만의 비밀이고 싶었던 첫사랑과 함께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된 열일곱 사춘기 소녀들의 성장기를 담았다.

영화는 사춘기들의 성장부터 사랑까지 모두 담아냈다. 이런 영화가 남성 감독이란 사실에 의아함을 느낄 수도 있다. 이에 안 감독은 소년이 바라본 소녀의 세계라는 시선이 있었다. 내가 고등학교 때 연극반을 할 당시 여자 역할은 인근 고등학교 여학생이 출연한다. 그러면서 그들을 엿보게 됐는데 어릴 적 추억을 담아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 감독은 촬영된 카메라에 대해서 원래는 KT 장편시나리오상을 받고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기획했으나 영화 사정이 나아지고, 영화제가 없어져 스마트폰이 아닌 카메라로 촬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노정의는 극 중 봉선화 역으로, 하남(권나라 분)을 짝사랑한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이에 떨리고 설렌다”는 긴장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출연 배우 내 유일한 고등학생으로서 학교 내에서 하는 활동은 공감이 됐고, 현실에 존재하지 않은 일이라면 내가 조금 더 덧붙여서 에피소드를 만들곤 했다”고 말했다.

노정의 조수향 권나라 사진=영화 ‘소녀의세계 스틸컷

배우 조수향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예술 고등학교를 다녀서 내가 연극을 했었다. 이 부분에서는 (영화 속 내 모습과 실제 내 모습이) 비슷하고 학교 다니는 느낌이기도 했다. 실제로 수연과 캐릭터가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연극에 대한 집착할 정도로 가지는 마음은 조금 있었던 것 같다”며 텐트에서 노는 장면이 있는데 다 같이 노는 것처럼 찍었다. 공연 연습을 하다가 중간에 엠티 가는 것처럼 설레고 재미있었다”고 인상 깊었던 씬을 설명했다.

‘소녀의 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은 바로 동성간의 키스신이다. 노정의는 특히 아직 고등학생으로, 이런 장면이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는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노정의는 처음 시나리오에 있을 땐 가벼운 입맞춤이라고 생각했는데 촬영 현장에서 디테일하게 요청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권)나라 언니가 조심스레 사과하고 했다. 그래도 내 첫 키스의 주인공이 나라 언니라 행복했다”고 전했다.

권나라 또한 노정의가 내 첫 키스 상대이기도 하다”며 사실 고등학생이라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사과를 하고 촬영을 진행했다. 감독님과 상의해 본 결과 꼭 필요한 감정씬이라고 하기에 촬영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영화 ‘소녀의 세계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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