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도시철도공사 3호선 모노레일, 싱가포르 이어 파나마 진출 추진
입력 2018-11-13 13:21 
대구도시철도공사가 모노레일 수주를 위해 입찰에 참가할 예정인 파나마시티 3호선 조감도 모습.[사진제공 =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운영 중인 3호선 모노레일이 싱가포르에 이어 중남미 국가인 파나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 7월 싱가포르 센토사 섬과 본섬을 잇는 모노레일 운영권을 따내 지자체 최초로 대중교통 운영 서비스를 수출한 바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13일 지난 9월 입찰공고된 파나마 3호선 모노레일 건설사업에 참가하기 위해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현대 ENG 와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조원 규모로 건설 기간은 5년이다.
이번 사업 수주에는 중국 스페인 등 각 나라별 7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며 내년 3월께 낙찰자가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파나마 3호선은 누에보 아라이잔에서 파나마운하을 지나 파나마시까지 25㎞, 14개 역을 모노레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차량과 신호시스템은 일본 히다치에서 제작 공급하는 등 대구도시철도공사의 3호선과 거의 동일한 모노레일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번 수주를 위해 대구도시철도공사는 히다치의 최신 차량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만큼 핵심적인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설계와 시공, 시운전 전반에 걸쳐 기술자문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차량 및 신호시스템과 전기통신, 궤도빔 등 인터페이스, 차량 및 시스템 성능검사 등 기술시운전, 영업시운전 분야 등에 중점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을 터닝포인트로 사업영역을 도시철도 운영 및 유지보수에서 건설분야로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필리핀 다바오시 모노레일 건설사업을 포함해 향후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모노레일 건설시장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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