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방탄 사과요구, 유대인 단체 “나치로고 모자·원폭 티셔츠 사과하라”
입력 2018-11-13 12:03 
방탄 사과요구 사진=DB
[MBN스타 김솔지 기자] 미국 유대인 인권 단체 SWC가 방탄소년단에 나치 친위대 문양(SS)이 장식된 모자와 깃발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SWC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한국 그룹 BTS(방탄소년단)가 과거 나치 SS 데스헤드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사진 촬영을 했다. 그리고 콘서트 무대에서 든 깃발은 나치 모양과 비슷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멤버 지민이 원폭 문양이 새겨진 ‘광복절 티셔츠를 입어 최근 일본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유엔의 초청을 받아 연설까지 한 이 그룹이 일본국민과 나치즘 희생자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그룹의 경영진(기획사)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SWC가 지적한 나치 모자는 멤버 RM이 2014년 한 패션잡지 화보에서 착용한 것으로, 모자 정중앙에는 하이켄크로이츠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 모자는 방탄소년단이 아닌 스타일리스트의 소장품으로 알려졌다.

또 SWC가 언급한 콘서트는 2017년 진행된 서태지 25주년 콘서트으로, 방탄소년단은 게스트로 참여했다. 당시 ‘교실이데아 무대에 선 멤버들의 복장이나 깃발 등이 나치의 것과 닮았다는 지적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멤버 지민이 원자폭탄 투하로 인한 버섯구름 사진이 담긴 광복 기념 티셔츠를 입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일본 TV아사히와 후지TV 방송 출연이 갑작스레 취소됐다. 방탄소년단 측은 출연을 기대한 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사과드린다”라며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