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은행 가계대출 7조7000억원↑…기타대출 증가폭 `사상최대`
입력 2018-11-13 12:01 
[자료제공 : 한국은행]

은행 가계대출이 7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4조2000억원 증가하며 사상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0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기타대출 급증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7조7000억원 증가한 81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1월 8조8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의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 둔화 등으로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축소됐다"면서도 "하지만 기타대출은 추석연휴 소비자금 결제 및 가을 이사철 등과 관련한 자금수요 등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규모를 키워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0월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 둔화 등으로 지난 한 달간 3조7000억원 증가해 총 598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실제 서울아파트매매거래량은 9월 1만2000가구에서 10월 1만가구로 거래량을 축소하며 지난달에 비해 증가폭을 줄였다.
반면 주담대를 제외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은 10월 4조2000억원 증가해 21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중 신용대출은 2조9000억원 증가하며 통계 편제 이후 최고로 증가폭을 키웠다. 여타 대출 역시 1조3000억원 증가하며 2014년 4월(1조4000억원↑)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10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의 증가규모가 축소됐으나 대기업 대출의 증가규모가 확대된 영향으로 전월(4조2000억원↑)보다 4조6000억원 늘어나며 증가폭이 소폭 늘었다. 대기업대출은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전월 1조2000억원 감소해서 10월 1조8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전월 말일이 휴일인 데 따른 대출 상환 이연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5조4000억원↑→ 2조7000억원↑)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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