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에 이어 르노삼성 SM5의 브레이크 결함 의혹이 제기되자 그 원인으로 브레이크 부품인 ABS 모듈레이터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브랜드와 차종은 다르지만 브레이크에 들어간 부품인 ABS 모듈레이터의 제조사는 '콘티넨탈'로 같기 때문입니다.
오늘(13일) MBC의 보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SM5 차량의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성묘를 마치고 공원묘지 길을 내려가던 중 알 수 없는 기계 소리가 나며 속도가 줄지 않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측은 브레이크 관련 결함으로 신고된 사례가 없으며 브레이크에 결함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르노삼성 측은 이어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들은 바가 없다. 단순히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기엔 너무 다양한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르노삼성 정비업체 측은 앞선 SM5 사고 차량에서도 지적됐던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인 ABS 모듈레이터라는 부품이 문제라고 단언했습니다.
한 정비사업소의 정비기사는 "ABS 모듈 내부에 솔라노이드라는압을 형성하는 밸브인데 압이 안 나가야 되는데 이를 유지하지 못한다"라고 말했습니다.
MBC는 교통안전공단에서도 이미 수년 전부터 비슷한 사고 사례가 접수돼 지난 2013년 공단이 직접 조사에 나서 르노삼성에 관련 자료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