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귤 보도 대신 한미훈련 비난…국방부 "군사합의 위반 아냐"
입력 2018-11-13 10:34  | 수정 2018-11-13 11:21
【 앵커멘트 】
이렇게 중장비를 동원해 GP를 철수하고 있지만, 북한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해병대연합훈련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귤 선물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도 아직은 없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매체들은 현재까지 귤 선물과 관련한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지난 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과 관련한 비난의 글이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에 실렸습니다.」

'시대착오적인 군사적 움직임'이라는 제목으로, '적대관계 해소를 약속한 남북군사합의서에 배치된다'며, 이성적으로 처신하라고 밝힌 겁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도 '상대를 자극하는 무분별한 불장난은 엄중한 후과를 초래한다'며 수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남북군사합의서에 위배된다는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남북군사합의 어기는 것이라고 주장을 했는데, 어기는 건가요?)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지 않습니다. 저희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훈련이고…."

한미 해병대연합훈련은 대대급 이하의 소규모 훈련은 지속한다는 방침에서 6개월 만인 지난 5일부터 재개됐습니다.

북한은 비난 글을 통한 대남공세를 이어가며, 남북문제 관련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