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노원구 대단지 주변 치킨집 경쟁 가장 치열…6.4개 난립
입력 2018-11-13 10:14  | 수정 2018-11-13 10:14
서울 1000세대 이상 아파트 346곳 중 반경 500m 이내 치킨집수 [자료: 부동산114,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 시내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346곳 중 반경 500m 내에 평균 6.4개의 치킨집이 운영 중인 가운데 '치킨 경쟁' 가장 치열한 곳은 '노원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114가 자사의 아파트 지리정보 데이터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상가업소정보를 분석해 결과에 따르면 서울 시내 일부 대단지 주변의 경우 치킨 점포가 24개나 들어서 경쟁 구도가 치열한 것으로 확인됐다.
500m 이내에 치킨집이 가장 많은 아파트는 관악봉천두산(24곳)와 노원중계3단지주공(24곳)이다. 이어 ▲노원상계벽산(21곳) ▲노원상계주공6단지(21곳) ▲노원상계주공2단지(21곳) ▲강북수유벽산(19곳) 순으로 집계됐다. 노원구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가 밀집돼 안정적 배후수요를 노리고 치킨집 창업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치킨집 1곳 당 세대수를 비교할 경우 순위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실제 61세대 당 1개의 치킨 점포가 위치한 노원구 중계동 '중계3단지주공'의 경쟁 강도가 가장 높았다. 70세대 당 1개의 점포가 위치한 강남구 역삼동 '역삼래미안'과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1차'도 '중계3단지주공'에 못지 않은 매출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1개 점포당 100가구 미만인 점포 수 대비 배후 수요가 적은 단지 주변에서의 치킨집 창업은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치킨집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창업자라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경쟁이 덜한 틈새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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