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유가 더 낮아져야"…사우디 원유 감산 방침에 반기
입력 2018-11-13 09:3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유가가 더 낮아져야 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방침에 반대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바라건대,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는 공급을 기반으로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이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석유산업전시회(ADIPEC)에 참석해 산유국들은 지난달보다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은 줄여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알팔리 장관은 전날 OPEC 회원국과 10개 비회원 주요 산유국 장관급 회의에서도 "산유국끼리 합의는 안 됐지만, 사우디는 다음 달부터 하루 50만 배럴을 감산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지속해 WTI는 이미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져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한 상태다.
이날 WTI는 사우디의 감산 시사에 11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보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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