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논산 여교사 사건' 카톡 내용 공개…"임신하면 어떡해, 어쩐지 아기 갖고 싶더라"
입력 2018-11-13 09:09  | 수정 2019-02-11 10:05

충남 논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여교사가 제자 A 군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여교사와 A 군이 나눈 카톡 내용이 일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스타트 뉴스는 어제(12일) 여교사와 A 군이 나눈 카톡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내용에는 여교사가 A 군에게 "약국가서 임신테스트기 사다놔. 임신하면 어떡해. 어쩐지 아기 갖고 싶더라. 결혼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A 군은 "너 노렸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A 군이 여교사에게 "자기가 제일 조심해야 돼"라고 말하자 여교사는 "너도 잘 하라고"라고 답했습니다. 또 A 군이 "싫어"라고 답하자 여교사는 "알았어요. 보고 싶어. 가슴 두근거린다"고 답장했습니다.

해당 사건이 밝혀진 이후 두 사람이 나눈 카톡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여교사는 A 군에게 "문제가 있는데 학교에서 좋게 보겠냐? 그리고 기간제잖아. 나 살고 싶어"라고 말했고 A 군은 "선생님 우리 둘이 문자하는 거 정말 아무한테도 말 안하는 거죠?"라고 되물었습니다.

여교사가 "너네 엄마도 무섭고 너는 나랑 있었던 거 사실이라고 했어? 아니잖아. 나도 똑같아. 너도 친구들한테 아니라고 했잖아"라며 A 군을 안심시켰습니다. 그러나 A 군은 "근데 우리 엄마는 나 술 취했을 때 내 핸드폰 다 봐서 알죠"라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논란은 여교사의 남편이 최근 아내와 학생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며 알려졌습니다. 여교사는 지난 4월 학교에서 권고사직 처리됐으며 남편과는 8월에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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