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세안·APEC 정상회의 참석' 문 대통령 오늘 출국‧‧‧일정은?
입력 2018-11-13 08:15  | 수정 2018-11-20 09:05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합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3일)부터 오는 18일까지 5박 6일간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 순방에서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류확대를 통해 신남방정책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지지 확대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특히 주요국들과의 양자회담을 추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할 계획입니다.


우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한·호주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여기에 아세안 회의 기간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접견을 조율 중이며, APEC회의 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며,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각국과의 양자회담 테이블에서는 남북관계 개선 논의는 물론,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상황에 대한 공유, 관심을 끌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한국 답방 추진상황에 대한 언급 등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각종 다자회의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 심화에 나섭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제21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에 참석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및 메콩강 유역 국가들인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태국 정상들과 만나는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할 계획입니다.

EAS에서는 한국·싱가포르·미국·중국·일본·호주·러시아 등 7개국이 참여하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전시회'도 개최됩니다.

내일(14일)은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알셉·RCEP)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세안과의 교역량 확대 및 역내 공동 위기대응 체제 강화,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논의 활성화 등을 통해 협력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문 대통령은 17∼18일에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하고 귀국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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