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용섭 시장, 현대차 사장 만나 '광주형 일자리' 논의…쟁점 합의 불발
입력 2018-11-13 07:36  | 수정 2018-11-20 08:05

이용섭 광주시장이 어제(12일)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을 만나 '광주형 일자리' 사업 투자를 논의했습니다.

어제(1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 시장은 어제(12일) 오후 서울 현대차 본사에서 정 사장과 비공개 면담을 했습니다. 이 시장은 지역 노동계와 마련한 투자협약서(안)에 대해 정 사장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큰 틀에서는 합의했지만 1∼2가지 쟁점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어제(12일)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주도하는 협상팀이 오는 내일(14일) 현대차를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 부시장은 현대차와의 재협상에 앞서 노동계와의 협상 테이블인 투자유치추진단 회의를 열어 현대차와의 협상 내용을 공유하고 협약서에서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현대차와의 협상은 이 부시장이 해왔으며, 이 시장이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시장은 지난 9일 사업에 반대하는 정형택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을 예정 없이 만나는 등 모레(15일) 국회 예산 심의까지 현대차의 투자 유치를 끌어내려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어제(12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오늘(13일) 이해찬 대표를 만나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정치권 협조와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입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금은 협상 중이기 때문에 쟁점 사항이나 합의된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국회 예산 심의 일정을 고려하면 모레(15일)까지를 데드라인으로 보고 마지막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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