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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류현진 돌아오는 다저스, 내년 선발진도 `바글바글`
입력 2018-11-13 07:08  | 수정 2018-11-13 08:09
류현진과 커쇼가 2019년에도 다저스로 돌아온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정상에 오른 LA다저스, 2019년에도 선발진이 넘친다.
퀄리파잉 오퍼 마감일인 13일(이하 한국시간) '팬크리드 스포츠'의 존 헤이먼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좌완 선발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하면, 다저스는 지난 시즌 주축을 이뤘던 선발 투수들이 모두 복귀하게 된다. 앞서 이들은 옵트 아웃 실행을 앞두고 있던 클레이튼 커쇼와 3년 9300만 달러에 계약을 새롭게 연장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총 11명의 선발 투수를 기용했고, 이중 불펜 게임을 치른 두 경기를 제외하면 총 9명의 선발 투수가 기회를 잡았다. 선발 투수가 넘치다보니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는 선발 자원을 불펜으로 돌려 활용하기도 했다. 알렉스 우드, 로스 스트리플링, 마에다 켄타, 케일럽 퍼거슨 등이 그들이다.
그리고 2019시즌 이 선수들이 고스란히 돌아온다. 지금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떠난 파한 자이디 전 다저스 단장은 지난 2일 열린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지금 당장 스프링캠프 로스터가 어떤 모습일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이번 겨울 선발 투수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즌 준비를 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소한 선발 로테이션에 도전할 기회는 주겠다는 뜻이다.
대대적인 트레이드를 하지 않는 이상, 사치세 한도에 발이 묶인 다저스가 여기에 추가로 선발을 영입할 가능성은 낮다. 현재 자원으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다시 한 번 선수 현황을 훑어보면, 지난 포스트시즌을 통해 에이스로 거듭난 워커 뷸러가 커쇼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리치 힐도 한 자리를 굳힐 가능성이 높다. 불펜 경험이 있는 마에다, 우드, 스트리플링은 '위험군'이다. 여기에 어깨 수술에서 회복한 훌리오 우리아스가 "시즌 중반 어느 시점"에 선발 투수로 돌아올 예정이다.
내년에도 선발 투수는 넘친다. 그러나 류현진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며 지난 시즌과 같은 위력을 보여준다면 경쟁에서 밀릴 이유는 없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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