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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백일의 낭군님’ 조한철 “도경수, 향후 기대되는 배우”
입력 2018-11-13 07:01  | 수정 2018-11-13 13:00
조한철은 `백일의 낭군님`에서 허수아비 왕 능선군 이호로 열연했다. 사진ㅣ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은 각종 기록을 새로 써내려가며 2018년 하반기를 강타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배우 조한철(45)이 있었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도경수 분)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 분)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 사극. 조한철은 기존의 근엄한 왕이 아니라 허수아비 왕 능선군 이호를 연기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백일의 낭군님은 tvN 월화드라마가 가진 역대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2018년 하반기 최고 인기 드라마의 위엄을 과시했다. ‘백일의 낭군님은 마지막회 시청률 14.4%는 tvN 월화드라마 최고 시청률이며,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4위의 기록이다.
‘백일의 낭군님 종영 후 만난 조한철은 누구나 그랬든 시청률이 잘 나올 줄 예상 못했다. 여태까지 출연했던 드라마 중 최고 흥행 드라마인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면서 시청률은 우리의 몫이 아니다. 좋은 작품 만드는 것만 생각하고 연기했다. 모두들 열심히 한 덕분인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조한철은 세자를 사랑하지만 자격지심과 열등감으로 인해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 아버지의 모습을 섬세하며 담아내며 호평을 받았다.
조한철은 ‘백일의 낭군님의 일원으로 작품의 인기를 실감했냐는 질문에 현재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인 자녀들을 언급하며 사실 저희 집에서는 제가 나와도 드라마를 안본다. 재밌으면 본다. 그런데 집에서 매주 본방 사수를 하더라. 집에서 인기를 제일 먼저 실감했다”고 했다.
‘백일의 낭군님 마지막회에서는 악인 김차언(조성하 분)을 처단한 뒤 원득과 홍심이 평생을 약속하는 행복한 결말이 그려졌다. 능선군 이호 역시 중전(오연아 분)과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여준다. 조한철은 ‘사랑꾼으로 마무리 된 능선군 이호의 이야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코믹한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도 왕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반갑기도 했다. 심정적인 이해를 구할 수 있는 장면이었던 것 같다. 여태까지의 행동은 집안의 안위와 아들의 안위 때문이었다는 걸 설명해줄 수 있었다. 인간적인 모습이 보이니까 반갑더라”고 평했다.
조한철은 `백일의 낭군님`에서 부자 호흡을 맞춘 도경수의 미래에 기대를 보였다. 사진ㅣ강영국 기자
조한철은 능선군 이호의 아들인 왕세자 이율 역을 맡은 도경수와의 부자 연기 호흡을 맞췄다. 도경수는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로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첫 드라마 주연 데뷔를 성공리에 마쳤다.
조한철이 본 배우 도경수는 조언할 필요가 없는 친구”였다고. 그는 보통 가수를 하던 친구들이 연기를 하면 좋게도 보지만 한편으로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가 있다. 그것들을 본인들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는 것 같다”면서 어려서부터 주목을 받으며 살아왔고, 자신의 행동을 책임지며 살아왔던 친구들이라 작품을 임하는 태도에선 오히려 그런 친구들이 더 남다른 게 있는 것 같다. 현장에서도 굉장히 집중을 잘하고 책임지려고 하는 태도가 감동적이었다. 리허설 때 한 번도 허투루 하지 않더라. 잘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배우”라고 도경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한철과 도경수는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각각 판관과 원일병 역으로 출연했다. 영화 ‘신과함께3가 제작된다면 조한철과 도경수는 다시 만날 수 있을 터. 조한철은 향후가 기대되는 배우” 도경수와의 만남을 기약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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