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숙명여고 "쌍둥이 0점 처리·퇴학 절차 진행 중"
입력 2018-11-13 07:00  | 수정 2018-11-13 07:14
【 앵커멘트 】
경찰이 쌍둥이를 아버지와 공범으로 본 건, 쌍둥이의 암기장과 시험지에 적은 정답 등의 메모가 결정적 증거라고 봤기 때문인데요.
숙명여고 측은 쌍둥이의 성적을 0점 처리하고, 퇴학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제 유출 피의자인 쌍둥이는 지난 1일에 자퇴서를 제출한 뒤 학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자퇴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던 중에도 열흘 넘게 고민하던 숙명여고 측은 결국 쌍둥이를 퇴학처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숙명여고 측은 자퇴서 제출 11일 만에 쌍둥이의 성적을 0점 처리한 뒤 퇴학시키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징계위원회를 열어 문제 유출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전 교무부장 A 씨에 대한 파면도 결정하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숙명여고 비상대책위원회는 학교 측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신우 / 숙명여고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당연한 처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성적이 0점 처리되고 성적재산정되는 부분까지 저희가 감시하고 지켜볼 생각이고요."

학생들도 안도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숙명여고 2학년 학생
- "대법원 판결날 때까지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오래 걸릴 줄 알고 조마조마했는데 빨리 완결나서 다행이고요."

서울시교육청은 후속 절차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숙명여고 수사결과에서 기소의견이 나왔기 때문에 (13일) 오전 중에 앞으로의 절차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피의자인 전 교무부장 A 씨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지만, 쌍둥이가 퇴학을 피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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