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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안녕하세요’ 男 오해받는 女, 무례한 성희롱 고백 “자녀들 상처받지 않길”
입력 2018-11-13 01: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누리 객원기자]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여러 고민을 안고 있는 사연자들이 등장했다.
1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박준형, 김지혜, 트와이스 지효·미나, 래퍼 한해가 출연했다.
이날 첫 번째 사연자는 58마리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아내 때문에 고민하는 남편이었다. 남편은 2015년 방송에 출연하고 난 이후에 유기견을 몰래 두고 가는 사람이 늘었다. 아내는 저보다는 개가 좋다고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남편이 고생하는 것보다 제가 더 바쁘다”라며 고된 하루 일과를 토로했다. 그러나 남편은 개체수가 너무 많다보니 이웃집에서 항의가 이어진다”고 지적하며 이웃과 몸싸움을 하기도 하고 부부싸움도 한 적이 많다”라고 재반박했다.

아내는 나이 들어 죽어가는 유기견을 살리면서 큰 보람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남편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아내는 강아지 공장에 찾아가 거액을 내면서까지 강아지를 구조한 경험을 털어놨다.
남편은 아내에게 존경심을 표하며 가족에게도 멋진 박해원이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마지막 한마디를 전했다. 또 반려견, 반려묘를 버리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며 경고했다.
두 번째는 평생 남자로 오해받은 40대 여자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몸매를 지적받으며 성희롱을 당하기도 했다고. 사연자는 큰 딸과 작은 딸이 친구들에게 놀림 받아서 저보고 학교 오지 말라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큰 딸은 엄마가 머리를 기르거나 치마라도 입으셨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사연자는 머리는 길러봤는데 너무 안 어울리고 치마는 상상도 안 해봤다”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머리를 기르면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고 더 이상하다”라고 덧붙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사연자는 무례한 사람들을 향해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도 마음 고생하는 딸들을 위해 노력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사연자는 전문가의 손을 거쳐 스타일리시하게 변신했고 가족들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세 번째는 집안일을 절대 하지 않고 꿈적도 안 하는 게으른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가 자리했다. 사연자에 따르면 남편은 항상 내일하자”라고 말하며 상황을 미루기에만 급급하다고. 심지어 1년을 미룬 적도 있다는 말에 패널들은 경악하며 고개를 저었다.
아내 말이 다 맞다”고 쉽게 긍정한 남편은 모든 질문에 대해 귀찮다보니까”라고 입장을 고수했다. 남편은 건설 일을 하는데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집에 오면 8~9시다”라며 검사 결과 기면증은 아닌데 숙면까지 45초밖에 안 걸린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패널들은 남편에게 45초 만에 잠드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부탁했고 남편은 눈을 감자마자 잠들었다. 사연자는 차 안에서 잠에 들어서 주차된 차를 찾느라고 동네 한 바퀴를 돈 적도 있다”라고 전했다.
사연자는 이혼을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고 큰 딸은 제 나이도 모르고 아빠는 저한테 관심이 없어요”라고 덧붙였다. 남편은 기댈 수 있는 남편, 의지할 수 있는 남편, 아이들에게 당당한 남편 되도록 노력할게”라고 다짐했다. 남편은 사랑한다”고 말했고 사연자 역시 오빠, 사랑해”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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