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터 행진 켈리, 통한의 6회…3-3 동점 내주고 강판 [KS6]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통한의 6회를 보내고 강판됐다.
켈리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6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무사 1루 주자를 남긴 채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회까지 노히터 행진을 벌였던 켈리지만, 6회 1사 후 무너졌다.
시작은 지난 3차전과 비슷했다. 1-0리드를 안고 1회말 등판한 켈리는 선두타자 허경민을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정수빈은 2루 땅볼, 최주환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투구수는 11개.
하지만 2회 선두타자 양의지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3구까지 1-2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고, 볼 3개를 연거푸 던지는 기분 나쁜 볼넷이었다. 그러나 번트 자세를 취하던 박건우를 초구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흐름을 1차적으로 끊었다. 이어 오재원을 2루수 뜬공,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다시 흐름을 돌렸다.
3회 들어서는 선두타자 오재일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스트라이크 3개가 모두 헛스윙이었다. 그러나 다음타자 정진호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7구 승부 끝에 아쉬운 결과였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과도 승부가 길어졌다. 하지만 켈리는 8구만에 3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5-4-3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들어 19개를 던지긴 했지만 누적 투구수는 44개로 많지 않았다.
강승호의 투런포로 3점의 리드를 안고 오른 4회에는 선두타자 정수빈을 초구에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어 최주환과 긴 승부를 펼쳤다. 다행히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양의지는 중견수 뜬공, 박건우는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 켈리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오재원을 유격수 땅볼, 김재호를 1루수 뜬공,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공은 9개만 던지며 68개로 투구수를 확 줄였고, 노히터 행진도 이어갔다.6회 들어 켈리는 선두타자 정진호를 6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허경민을 사구로 내보내더니 정수빈을 5구 만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한국시리즈에서 타격감이 좋은 최주환에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고, 계속된 1사 2,3루에서 양의지에 중전적시타를 허용 3-3 동점을 내준 뒤 김태훈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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