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굴착기로 GP 철거 시작…"무력충돌 방지 상징 조치"
입력 2018-11-12 19:32  | 수정 2018-11-13 07:29
【 앵커멘트 】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하나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에 있는 감시초소 GP 병력과 장비 철수를 마무리한 남북은 오늘부터 GP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기와 장비, 기물을 철수시킨 GP 남측 방호벽을 굴착기가 뚫고 있습니다.

총 4단계로 진행되는 GP 철거 중 1단계에 해당합니다.

2단계로 GP 내부 시설물을, 3단계로 GP 좌우 측 방호벽을 철거한 뒤 4단계로 북측 방호벽을 제거합니다.

군 당국은 애초 폭파를 고려했다가 굴착기를 통한 철거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비무장지대 환경 보존과 작업 인원 안전 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이런 이유로 철거 이후 폐기물을 전문 업체가 수거해 처리하면 지역 산림복원 작업도 진행합니다.

GP 시설물 철거 첫날을 맞아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현장 점검도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용우 / 육군 참모총장
- "다른 공중이나 해상보다 훨씬 더 국민들이 직접 볼 수 있고 피아간에도 확인할 수 있어서 가시적이고 상징적인 조치인데…."

김 총장은 또 GP 철수와 파괴에 따라 감시 공백이 생길 수 있다며 군사대비태세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보완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측도 GP 철거를 시작했고, 우리와 달리 폭파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화면제공 :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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