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부내륙고속도로서 낙석 20톤 '우르르'…2명 부상
입력 2018-11-12 19:30  | 수정 2018-11-12 20:34
【 앵커멘트 】
어젯밤(11일)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 나들목 주변 도로에 20여 톤의 거대한 암석과 토사가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합차 한 대가 넘어져 2명이 다쳤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커다란 돌덩이가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절벽에 설치된 낙석 방지망은 맥없이 뜯겨져 나가고, 커다란 암석이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습니다.

어젯밤(11일) 11시 20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 나들목 인근 도로에 20여 톤의 낙석이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암석과 토사가 쏟아져 내리면서 20미터 정도의 2차선 도로가 완전히 막혔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여기 도로에 쫙 깔렸었죠. 돌이…. 일단 와서 돌을 가장자리로 밀어붙여서 차량 통행하게 해놓고…."

이 사고로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합차가 한쪽으로 넘어져 60대 부부가 다쳤습니다.


뒤따르던 차량 4대도 사고 구간을 지나다가 타이어에 펑크가 났습니다.

중장비가 동원돼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비탈면이 추가로 유실될 수 있어 창원 방향 고속도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63미터 높이의 절개지 펜스가 훼손되면서 토석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병옥 /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박사
- "시간이 지나면서 암석이 흙처럼 바뀌고 비가 오면서 약화돼 강도가 떨어져 붕괴되는 현상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추가 낙석 가능성은 없는지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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