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귤 선물, 김정은 답방 논의 안해"…홍준표 발언 시끌
입력 2018-11-12 19:30  | 수정 2018-11-12 20:06
【 앵커멘트 】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군 수송기를 통해 제주산 귤 2백 톤이 북한으로 전달됐습니다.
통일부는 단순한 답례품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 정치권에서는 귤 북송을 놓고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도 군 수송기 4대가 2차례나 북한을 왕복하면서, 제주산 귤 2백 톤, 총 2만 상자가 북한에 전달됐습니다.

제철을 맞은 귤은 북한 주민이 맛보기 어려운 과일로, 북한 당국이 알아서 잘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귤 전달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과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차관
- "선물에 대해서, 답례물품을 보내준 데 대해서 감사한다, 그런 정도의 얘기만 있었고요. 그 외에 다른 사항은 얘기가 없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귤 상자에 귤만 들어있겠느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SNS 글을 놓고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넘겨짚는 식의 과도한 표현"이라고 우려했고,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명백한 유언비어 유포"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귤 상자를 의심된다면 직접 무엇인지 밝히라"며, 이런 얄팍한 의혹 제기는 국민을 현혹시키는 꼼수라고 비꼬았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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