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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우영 측 "사고 당시 헬멧 착용, 불법 유턴차 피하려다…악플러 고소할 것"
입력 2018-11-12 14: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모델 겸 타투이스트 고(故) 김우영 측이 도를 넘어선 악플(악성댓글)에 참다못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우영 측은 12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김우영의 사망 관련 기사에 악플이 너무 많아 유족들이 힘들어한다. 악플은 고인을 두번 죽이는 일"이라며 "도를 넘어선 악플을 다는 악플러에 대해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우영 측은 "사고 당시 CCTV를 확인했다. 김우영은 맞은편 차선에서 오던 지게차가 빠른 속도로 불법 유턴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3차선으로 피했으나 (옆 차선에) 불법 주차돼 있던 택시 때문에 (지게차에)부딪혀 사망했다. 김우영은 헬멧을 비롯해 보호장구를 갖추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아직 조사 중이지만 불법 유턴, 불법 주차가 없었다면 김우영은 살아 있을 것"이라며 애통해 했다.
김우영은 지난 5일 오후 5시 30분께 서울 마포대교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향년 26세,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 가족과 지인들을 깊은 슬픔과 충격에 빠뜨렸다.

김우영은 지난해 방탄소년단 RM과 미국 래퍼 왈레(Wale)의 컬래버레이션 곡 '체인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달 열린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무대에서 서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보여온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 김우영의 비보가 알려진 뒤 대다수 누리꾼들은 요절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하지만 김우영의 문신을 트집 잡거나 오토바이 사고에 대한 섣부른 추측으로 악플을 다는 일부 누리꾼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이를 보다 못한 유족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사고사한 고인에게 타투로 비난하는 일은 삼가자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다. 누리꾼들은 "타투는 개인의 선택인데, 이를 이유로 과도한 비난은 자제하자", "타투가 싫더라도 사람이 죽었다. 타투와 사고가 상관 없는데 이런 반응을 악플을 달아야 하나", "고인에 대해서는 예의라는걸 좀 지키자" 등의 댓글로 자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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