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AP시스템은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18.1%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95억원으로 10.6%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130억원으로 2256.9% 급증했다.
AP시스템 측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의 시설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중국 고객사 신규 유치에 따른 중국향 장비 판매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면서 "올해 외형 면에서 역성장을 겪고 있는 업계의 사정과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아 지금의 보릿고개를 잘 넘는 것이 당면 과제이며 현재 수익성 확보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P시스템은 현재 2조원 규모의 매출이 가능한 수준의 시설 투자를 이미 완료함에 따라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423%에서 317%로 대폭 개선됐다. 아울러 내부 유보 자금을 활용한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검토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 6월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신탁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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