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시침체로 증권사 수익 급감
입력 2008-07-10 16:45  | 수정 2008-07-10 18:57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증권사들의 수익성도 크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최고의 시간을 보냈던 증권사들의 표정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김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2007 회계연도만 해도 큰 폭의 이익을 냈던 증권사들은 올들어 증시 침체가 깊어지면서 사실상 비상경영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6개 대형 증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을 보면 적게는 6%에서 많게는 32%까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이 한해전 같은 기간보다 32%가 줄었고, 대신증권이 29% 감소했습니다.


이어서 우리투자증권이 10%, 동양종금증권 7%, 삼성증권이 6% 줄었습니다.

인터뷰 : 에프앤가이드 김희수 이사
"수수료 인하경쟁과 증시침체에 따른 위탁수수료가 축소됐고, 펀드판매도 많이 감소돼서 증권사들의 수익구조가 상당히 악화됐다."

특히 증시 침체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일선 지점의 경우 올 4월부터 급격한 실적악화를 겪었고, 5월부터는 적자를 본 곳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00 증권사 지점장
"최근 급격한 주가하락으로 개인들이 손절매나 교체매매 시기를 놓치면서 증권사 영업점들도 실적이 많이 안좋아져 어려움에 빠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은 올해 사업계획을 재점검하는 등 적극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선 상황입니다.

김종철 기자
"증시침체와 함께 수수료 경쟁이 겹치면서 증권사들의 수익성 개선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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