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8대 국회, 42일 만에 국회의장 선출
입력 2008-07-10 16:05  | 수정 2008-07-10 18:04
국회가 오늘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선출했습니다.
18대 국회는 내일(11일) 개원식을 열고, 다음주 부터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의 진상을 밝히는 국정조사를 실시합니다.
오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현장음>
"김형오 의원이 국회법 15조 1항에 따라 국회의장으로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18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한지 42일 만에 국회가 새 국회의장을 뽑았습니다.

부산 영도 출신의 5선 의원인 김형오 신임 국회의장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 상생을 정치를 이룩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국회의장
-"편가르지 않고, 공정하게, 상대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국회는 이어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를 포함한 6개 특위 구성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오는 14일 총 18명으로 구성된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를 가동해 38일간의 국정조사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국정조사를 놓고 여야간 셈법이 달라 또 한번의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은 국정조사를 계기로 쇠고기 정국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생각이지만, 민주당은 협상 경위와 책임 소재를 조목조목 따지며 강경투쟁을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18대 국회 임기 시작 40여일 만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또 다시 이런 일 반복되어서는 안됩니다."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 식탁을 지키고 국민의 촛불을 지키겠습니다.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겠습니다."

더불어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구성 협상을 놓고도 여야간 힘겨루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문을 연 국회는 또 한번의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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