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넷마블에 대해 상장 이후 매 분기 실적이 부진해 투자 매력도가 상당부분 약화돼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넷마블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5260억원, 영업이익은 8% 증가한 67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 개선은 전분기에 발생한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결제액의 당분기 이연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또 영업이익이 전망치에 미달한 것은 지급수수료, 마케팅비 등이 예상치를 초과했고, 기타비용도 외부 자문용역료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은 다음달 6일 국내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다. 'BTS월드'는 내년 1분기, 'A3:Still Alive'는 내년 3~4월 글로벌 론칭 예정이다. '세븐나이츠2'는 내년 2분기 국내시장에 론칭될 예정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BTS 월드', '세븐나이츠2' 등이 3분기 실적발표 전까지 공식적인 일정은 4분기 론칭 목표였으나 시장에서는 이미 내년 상반기 론칭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므로 일정 연기에 대한 추가적인 실망감은 없다고 강조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보수적 관점에서의 주요 기대신작 히트강도 전망치 하향, 지급수수료·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전망치 상향 등을 바탕으로 한 실적 전망치 하향에 따른 것"이라며 "상장 초기부터 태생적으로 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매 분기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라 투자매력도가 상당부분 약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1~2개의 빅히트 신작이 창출돼 실적이 급증하기 전까지는 기대신작 론칭일정을 겨냥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현실적"이라며 "지금은 내달 6일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 국내시장 론칭일정을 감안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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