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진 의사' 구속 분노…의사 1만 2천 명 도심 시위
입력 2018-11-11 19:31  | 수정 2018-11-11 20:29
【 앵커멘트 】
오늘(11일) 또 만 명이 넘는 전국 의사들이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였습니다.
벌써 3번째인데요.
최근 오진으로 의사 3명이 법정구속된 데 대해 항의 차원에서 집회를 벌인 겁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에서 모인 집회 측 추산 의사 1만 2천여 명이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섰습니다.

최근 법원이 오진을 한 의사 3명에게 환자 사망 책임을 물어 실형을 선고한 것에 항의하려고 모인 겁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집회 행렬은 덕수궁 대한문에서 시작해 200여m 앞 서울특별시의회까지 이어졌습니다."

의사들은 고의성이 없는 의료 과실에 대해 형사 책임을 묻는 건 부당하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박종혁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이 한 번의 판결이 의사들은 소신 진료를 할 수 없는 환경이 되고 환자는 제대로 치료받을 권리를 박탈당하는 겁니다."

삭발까지 감행했던 최대집 의협회장은 의사총파업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최대집 / 대한의협회장
- "제도를 바로잡으려면 이 나라의 의료가 한 번은 멈춰서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러분, 그런 날이 올 때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총파업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해서는 의협 집행부에 권한을 위임한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