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택시가 도로 조경작업 근로자 '쾅'…2명 숨져
입력 2018-11-11 19:30  | 수정 2018-11-11 20:00
【 앵커멘트 】
오늘 아침 서울 올림픽대로 갓길에서 조경작업을 하려고 차량에서 내리던 근로자 9명이 택시에 치이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2명이 숨지고, 나머지 7명은 부상을 입고 치료 중입니다.
박자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갓길에 내동댕이쳐진 근로자들 주변으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오늘 아침 7시쯤 올림픽대로 잠실대교 부근에서 60대 김 모 씨가 몰던 택시가 봉고차에서 내리던 근로자 9명을 친 뒤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사고 현장입니다. 작업을 준비 중이던 근로자들은 이곳에서 갑자기 참변을 당했습니다."

근로자 9명과 김 씨 모두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0대 박 모 씨 등 근로자 2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서울시설관리공단 소속으로 갓길 조경 작업을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임장춘 / 목격자
- "(근로자들이) 내리려 하는데 와서 박았어요. 나도 죽을 뻔 했는데 얼마나 빨리 왔는지 졸았는지 핸드폰을 했는지…."

경찰은 택시 운전자 김 씨가 작업자들을 미처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김 씨가 호전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양현철 기자
영상제공 : 송파소방서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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