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종로 고시원 화재원인 집중 수사…"증거물·진술 정밀분석"
입력 2018-11-11 15:04 
[사진 = 연합뉴스]


경찰이 지난 9일 18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원인에 대해 주말에도 집중 수사를 하고 있다.
11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수집한 증거물과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소방당국·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기관들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합동 감식반은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전열기구와 콘센트, 주변 가연물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의뢰했다. 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나오려면 3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화재가 최초로 시작된 곳으로 보이는 301호 거주자 A씨의 실화 혐의 적용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같은 날 새벽 방에 전기난로를 켜두고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불이 붙어 있었다"며 "이불로 불을 끄려 했지만 불이 번져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관계자는 A씨가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상태임을 고려해 "상태가 호전되면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