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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40cm 작은 中 '스님 파이터'에 TKO패
입력 2018-11-11 11:28  | 수정 2019-02-09 12:05

최홍만이 자신보다 40cm 이상 키가 작은 단신 파이터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어제(10일)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호텔 코타이아레나에서 열린 신생 격투기 대회 '마스 파이트 월드 그랑프리(MAS Fight World Grand Prix)' 메인이벤트에서 키 176cm의 스님 파이터 이롱에게 4분 23초 만에 TKO패 했습니다.

최홍만은 '로킥 치고 빠지기 작전'을 들고 나온 이롱에게 고전했다. 로킥 대미지가 쌓여 신경이 다리 쪽으로 분산될 때 이롱의 펀치 정타를 얼굴에 여러 차례 맞았다.

이날 최홍만은 전진 압박을 계속 펼쳤지만, 이롱의 스피드를 따라 가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롱의 뒤차기를 맞고 급소에 발차기가 꽂혔다고 어필했고 심판은 회복시간 5분을 주었습니다.

이후 심판이 "계속할 수 있겠나?" 반복해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고 결국 심판은 경기를 끝냈습니다.

반칙 공격으로 선수가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을 땐 무효 처리하든가 반칙 공격을 가한 선수의 실격패를 줘야 합니다.

하지만, 대회사는 비디오 판독으로 이롱의 TKO승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아롱의 뒤차기가 최홍만의 급소가 아니라 복부에 맞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최홍만은 2016년 11월 중국 실크로드 히어로 킥복싱 대회에서 키 177cm의 조우지펑에게 판정패해 자존심을 구긴바 있습니다.

최홍만은 오는 12월 17일 AFC 09에 출전해 국내에 복귀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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