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사 추천에 정상외교까지…힘 실리는 이낙연 총리
입력 2018-11-10 19:31  | 수정 2018-11-10 19:49
【 앵커멘트 】
이번 인사 과정에서 주목되는 또 다른 포인트는 바로 이낙연 총리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물론,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역시 이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추천하면서 발탁이 이뤄졌는데요.
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정상외교의 일부까지 이 총리에게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홍남기 경제 부총리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에 대한 인사를 발표하면서 이낙연 총리의 추천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70여 차례 지속된 이낙연 총리의 대통령 주례보고에 배석해 누구보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 총리의 강력한 천거가 있었습니다."

사실상 사문화된 총리의 내각 추천권을 정상화하겠다는 취지지만 청와대가 이를 직접 공개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여기에 책임총리를 강조해온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각국 대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상외교 일부를 이 총리에게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례 회동을 통해 문 대통령과 국정 운영을 함께 논의해온 상황에서 외교적 권한까지 더해지며 한층 힘이 실리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 총리는 최근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2위에 오른 이재명 경기지사는 물론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경수 경남 지사 등을 두 배 가까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과 궁합이 맞는데다 자신이 추천한 인사들이 포진하며 내각 장악력마저 강화되면서 차기 대권 주자로서 이 총리의 주목도는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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