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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밤’ 한승연·신현수, 꿈과 현실 사이서 서로 다른 선택 [M+TV인사이드]
입력 2018-11-10 12:06 
‘열두밤’ 한승연 신현수 사진=채널A ‘열두밤’ 방송화면 캡처
[MBN스타 신미래 기자] ‘열두밤 한승연과 신현수가 짙어진 감성으로 제2막 올렸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극본 황숙미 연출 정헌수 제작 채널A)에서는 서른 살에 다시 서울을 찾은 한유경(한승연 분)과 차현오(신현수 분)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들의 변화가 함께 담겼다. 누군가는 현실에 순응하고 또 다른 이는 꿈에 나아가는 등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달라진 이들의 모습들은 우리네 현실과도 꼭 닮아있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먼저 서른 살의 차현오는 스물다섯에 바라던 무용수가 되어 같은 무용단 멤버들과 함께 게스트하우스 해후로 서울 여행을 왔다. 반면 한유경은 꿈꾸던 사진작가가 아닌 그들을 관리하는 스튜디오 사람이 되어 간판 작가 소피아와의 재계약을 위해 서울을 찾았다.

여전히 자유롭게 꿈을 향해 나아간 그와 결국 꿈을 포기한 채 현실의 안정을 택한 그녀, 둘의 대비된 선택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잔잔하고 깊게 파고들었다.

이후 두 사람은 과거 우연히 마주쳤던 성곽길에 함께 있었지만 서로를 못 본 채 지나갔고, 횡단보도에서 한 번 더 스칠 때에는 한유경만이 그를 알아채 복잡한 눈빛을 보였다. 4년 전, 그녀는 다시 만나자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해후를 찾았지만 그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

그대로 끝나는 듯 했던 둘의 운명은 2015년, 차현오가 무수히 스쳐 지나갔던 순간들 속 한 여자가 바로 한유경이었다는 걸 깨달으면서 다시금 시작됐다. 그가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고 싶어, 지금”이라며 직구를 던진 것. 거침없던 5년 전과 달리 복잡미묘함이 엿보인 차현오와 그의 말에 흔들리던 한유경의 눈빛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타게 만들며 다음 회를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한편, 게스트하우스의 터주대감 반장 구월(유준홍 분)은 이직을 위한 면접을 준비했고, 시인의 꿈을 접었다던 채원(이예은 분)은 다시 습작을 시작했다. 청소년이 된 찬(김도완 분)과 백만(장현성 분) 역시 묘한 부자관계를 형성, 각자 저마다의 고민을 갖고 치열하게 살아온 변화를 보였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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