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공정경제 필요…대기업 억압 아냐“
입력 2018-11-09 19:41  | 수정 2018-11-09 20:12
【 앵커멘트 】
소득주도와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경제 사령탑 인사를 단행한 문재인 대통령은 또 다른 경제 축인 공정경제 전략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제성장의 결과물이 대기업에 집중됐다며,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공정경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다 함께 잘살기 위한 공정경제 전략회의를 첫 번째로 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4대 그룹 등 주요 대기업 CEO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경제성장의 과실이 대기업에 집중됐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경제성장 과정에서 공정을 잃었습니다. 함께 이룬 결과물들이 대기업집단에 집중되었습니다. 중소기업은 함께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중소기업이 좋은 아이디어나 기술이 있더라도 대기업이 탈취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혁신 성장을 위해서는 공정한 경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경제주체들은 자율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공정경제를 당연한 경제질서로 인식하고 문화와 관행으로 정착시켜야 할 것입니다."

전략회의에는 교체된 장하성 정책실장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상생은 어느 쪽이 희생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국회에서 소신 발언을 한 백종원 더 본 대표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대기업이 정부 경제정책에 익숙하지 않아 조금 억압하거나 불편하게 만드는 것으로 의문을 가질까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대기업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경제의 동반자로 함께 가자고 설득하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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